장비

맥북에 잘 맞는 사무용 키보드 추천 내돈 내산

모두나무 2025. 5. 25. 08:14

회사에서 맥북을 사용 중입니다. 집에서도 종종 사용하는데 항상 아쉬운 게 키보드였어요.

 

회사에서 애플 정품 키보드와 마우스에 익숙해져 있어서 그런지, 키보드도 여러 가지 바꾸어 가며 사용해 보았지만 마음에 드는 게 없었습니다.

 

키감도 그렇고 특히 마우스는 드래그 중에 포인트를 잃어버려서 작업을 하기도 힘들었어요.

 

주변에서 괜찮다고 추천을 받아서 큰맘 먹고 키보드(+마우스) 세트를 구매했습니다.

 

구매 포인트

하도 많이 실패를 해서 이번에도 사실 크게 기대는 안 했어요. 거의 사용하지도 않던 키보드도 망가져서 구매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.

 

  • 키보드에 숫자 패드는 없을 것
  • 반드시 블루투스로 연결될 것
  • 윈도와 맥 둘 다 지원할 것
  • 적당히 무거워서 밀리거나 하지 말 것
  • 정식 수입 제품일 것(키보드는 다 외우지만 한자나 일본어는 별로라서..)

평소에도 불편했던 거라 대략 위에 작성한 거 정도만 통과되면, 살 생각을 하고 검색도 하고 지인에게 추천도 받았어요.

구매한 제품

  • 제품명 : logitech PEBBLE2 COMBO
  • 가격 : 72,900원

로지텍에서 출시한 PEBBLE2 COMBO입니다. 블루투스 마우스까지 포함되어 있습니다.

키보드 사용기

애플의 매직 키보드보다 키감은 살짝 무겁습니다. 그렇다고 타이핑이 정말 불편하고 힘들지는 않아요.

 

블루투스로 3대까지 연결할 수 있는 게 은근한 장점이네요. usb 교체할 것도 없고 F1(F2, F3) 키를 3초가량 누르고 있으면 자동으로 변환됩니다.

 

예전에 사용한 키보드는 같은 블루투스였지만 타이핑을 하면 맥북에서 글자가 밀리는 느낌이었는데, 페블 2는 전혀 안 밀립니다.

 

키보드가 작으면 쉽게 밀리거나 움직이는데 적당한 무게감으로 타이핑하는 동안 상당히 안정적이네요.

 

키보드 배열도 매직 키보드와 완전히 같고 윈도 11에서 사용해 봐도 한/영키 등이 잘 작동합니다.

마우스 사용기

 

맥북 사용하면서 제일 불편한 게 마우스였어요. 매직마우스는 잘 작동하는 편인데, 블루투스로 연결된 다른 마우스들은 드래그하다 보면 끊겨서 작업하기 불편했어요.

 

그런데 페블 2 콤보에 포함된 마우스는 끊김 없이 원하는 작업이 이어져서 정말 만족합니다. 키보드가 메인인데 마우스도 훌륭해서 이렇게 따로 ‘마우스 사용기’를 적게 되었어요.

당연하지만 좌/우 클릭이나 스크롤은 윈도와 맥에서 잘 동작합니다.

 

그리고 마우스도 블루투스로 3개까지 연결할 수 있어요. 키보드와 쌍이어서 좋네요.

 

단점이라면, 마우스 두께가 얇아서 불편할 거 같은데 전 매직 마우스에 익숙해서 그런지 금방 적응했어요.

매직마우스에서 하던 제스처가 안 되는 건 제가 적응해야 할거 같습니다.

 

사용 후기 정리

기대 안 하고 키보드만 잘 작동해도 만족하려고 했는데, 마우스까지 끊김 없이 잘 작동해서 완전히 만족합니다.

 

로지텍 페블 2 콤보용으로 여행용 하드 보관 케이스를 보고 저게 왜 필요한지 궁금했는데… 2주 넘게 사용해 보니 저도 가지고 다니고 싶어 지네요.

 

오랜만에 내 돈으로 주고 산 물건 중에서 만족도가 높은 제품입니다. 페블 2가 망가지면, 그땐 페블 3가 나올 거 같은데 구매 예정입니다.